[남미여행기 - 페루 13일차(2편)] 푸노 2일차 : 푸노 망코카팍 전망대, 콘도르 언덕

2020. 3. 6. 00:01해외여행

 

오전 반나절 투어를 다녀오고 난뒤 점심으로 몇일전 얻은 전투식량을 꺼냈다.

 

이날 왜인지 모르겠는데 밥과 매콤한 맛이 너무 땡겼다.

 

컵라면 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따로 반찬이 필요없이도 한끼 훌륭히 해결할 수 있다.

 

전투식량 조리전
전투식량 조리후

 

 

밥을 먹고 13시가 다 되어 거실의 TV앞에 앉았다.

 

맥주를 준비하고 앉아있는데, 젊은 서양친구가 다가와 옆에 앉았다.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니, 자기가 1년정도 세계여행중인데 말해줘도 잘 모를거란다.

 

그래서 어디냐고 물으니, 인구 60만의 작은 나라 '몬테네그로' 에서 왔단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나 너네 나라 알아. 동유럽이고 원래 세르비아랑 한 나라였는데 따로 떨어져나왔자나" 했더니

 

어떻게 아냐고 신기해한다.

 

유럽 축구를 좋아하고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이정도는 다 알지 않나?' 라는 생각이 역으로 들기도했다.

 

아무튼 이 친구는 뮌헨을 응원했고, 나는 마드리드를 응원했기에

 

조용하지만 피튀기는 경쟁을 하며 더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했다.

 

입장하는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
프랑스의 레전드이자 마드리드의 감독 지네딘 지단
2018-2019 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마드리드 vs 바이에른뮌헨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결국 내가 응원하는 레알마드리드가 2:1로 이겼다. 

 

승리의 건배를 하고 승자의 미소를 보여주며 다시 오후 관광을 시작할 겸 밖으로 나왔다. 

 

우선 여행의 중심이 아르마스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뿌노 아르마스 광장에서 바라본 대성당
뿌노 대성당 좌측위로 보이는 콘도르 언덕

 

 

푸노의 번화가인 리마거리와 피노공원은 어제 저녁에 가보았기에 

 

오늘은 푸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망코 카팍 전망대와 콘도르 언덕을 가보기로한다.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대성당 위쪽을 바라보면 양옆으로 두개의 동상이 보이는데

 

오른쪽은 티티카카 호수를 향해 손을 뻗은 잉카의 창시자 망코 카팍이고,

 

왼쪽은 날개를 활짝 펼친 하얀 콘도르 형상이다. 

 

푸노 자체가 고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오른쪽의 우아사파타 언덕은 비교적 걸어가기 쉽다고 하여 우선 오른쪽 망코카팍 전망대로 가본다.

 

우아사파타 언덕
전망대 뒷 편

 

고산지대에서 언덕길을 올라가는것은 평지와는 확실히 체력소모다 다르긴 했다.

 

인적이 드문 푸노의 언덕길을 천천히 걸어 올라 드디어 푸노 시내와 티티카카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망코카팍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 좌측 푸노 주택가
망코카팍 전망대
망코카팍 형님과 같은 자세로
멋진 절경을 자랑하는 전망대
푸노시내와 티티카카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잉카문명의 창시자
아름다운 푸노 시내
청명한 하늘과 망코카팍 동상
망코카팍 전망대 설명

 

망코카팍 전망대 관람을 끝내고 왼쪽 콘도르 언덕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기도 하고 가이드북에서 치안 문제를 언급하여 택시를 탔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수 많은 계단을 보고 한숨부터 났다.

 

콘도르 언덕까지는 차가 진입할 수 없고, 엄청난 계단을 올라야 콘도르 동상에 도달할 수 있다.

 

 

콘도르 언덕으로 향하는 길
콘도르 동상 앞 계단 언덕
끝이 안보이는 수많은 계단
드디어 보이는 콘도르 동상
아이고 숨차
많이도 올라왔다
드디어 보이는 콘도르 동상

 

 

정말 숨차게 저 많은 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갔다.

 

콘도르 동상아래 사람 몇명이 서 있을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저기로 올라갔다.

 

위에 올라서니 망코카팍 전망대보다 더 한눈에 푸노시내와 티티카카호수가 잘 들어왔다.

 

티티카카호수와 푸노시내
아름다운 티티카카호수
티티카카호수의 정기를 한몸에
콘도르 전망대 파노라마
콘도르전망대 위에서 고독한컨셉
콘도르 전망대 위에서 자유영혼 컨셉
아름다운 푸노와 티티카카 호수 전경

 

 

아름다운 푸노시내와 티티카카호수 전경을 뒤로하고 천천히 시내로 내려간다.

 

빈티지 느낌나는 골목을 내려오다 보면 코카 박물관이 보인다.

 

외부에서 봤을 때 문을 닫은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여행지인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에도

 

코카 박물관이 있기에 그냥 과감하게 패스하고 가던길을 지나갔다.

 

예전 한국의 달동네 느낌나는 푸노의 마을
푸노 코카박물관
푸노대성당 뒷모습
대성당앞에서 바라본 아르마스 광장
대성당 내부

 

 

어느 덧 저녁시간이 되어 번화가인 리마거리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지나가다가 OALASAYA 라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20sol (약 6,000원)에 코스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과감히 셋트 요리로 주문하고 저녁식사를 즐겼다.

 

식당 밖에서 본 음식 메뉴
코스요리 메뉴판
스타터 - 국수
생선구이와 밥과 채소

 

 

밥을 먹고 숙소로 귀가하던 중 아르마스 광장 앞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여서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고 들러서 3색 맛을 주문해서 들고 숙소까지 걸어갔다.

 

 

후식은 아이스크림

 

 

이렇게 페루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었고, 내일이면 2주간의 페루여행도 끝이 나고 

 

남미여행의 6번째 나라 볼리비아로 넘어간다.

 

볼리비아도 내가 10년 넘게 전부터 너무 보고 싶었던 '우유니소금사막'도 있고, 

 

세계에서 가장높은 수도 라파즈, '달의계곡' 티티카카호수 태양의섬 등 기대되는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페루와의 작별은 아쉽지만 새로운 여행기를 기대하며 페루에서의 마지막밤도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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