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페루 13일차(1편)] 푸노 2일차 : 페루 티티카카호수 우로스섬 반나절투어

2020. 3. 5. 00:01해외여행

 

푸노에서의 첫날 아침.

 

 

가성비 좋은 숙소답게 조식도 제공된다. 

 

티티카카호수 반나절 투어를 가기전에 3층 식당으로 가서 든든히 조식을 먹었다.

 

식당에 있는 메뉴와 별도로 일하는 아주머니가 계란도 원하는 타입으로 요리해 주신다.

 

나는 Sunny side-up 으로 부탁했다.

 

 

Puno Bonny hostel 식당
푸노 Bonny hostel 조식

 

 

계란후라이가 포함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투어를 나설 준비를 했다.

 

숙소 앞에 서 있으니 약속한 시간에 봉고차가 나를 태우러 왔다. 

 

나를 태우고나서도 몇군데를 들러 여행자들을 태우고 선착장으로 향한다.

 

우로스섬 반나절투어는

 

오전8시에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선착장에서 배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우로스섬 두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투어로

 

숙소-선착창 간 픽업서비스, 영어+스페인어 가이드, 우로스섬 왕복배편이 비용에 포함되어 있고,

 

우로스섬에서 이동하는 토트라 배 체험비용은 불포함이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 운전사겸 가이드님과 인사를 하고 배에 탑승한다.

 

 

티티카카호수 지도
선착장으로 향하는 여행자들
우리가 탑승할 배 천장
투어용 배 내부
배 운전석
내부에서 창문밖으로 바라본 티티카카호수

 

 

해발 약 3,800m에 위치한 티티카카호수에 내리쬐는 태양은 배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피할 방법이 없다.

 

또한 호수에 반사 돼 더욱 따갑기 때문에 맑은 날엔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이다.

 

투어시에 선크림과 선글라스를 꼭 챙기고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나 긴팔 옷을 반드시 챙겨야한다.

 

갈대숲을 지나 우로스 섬으로
높은고도에 위치한 티티카카호수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우로스 섬

 

티티카카호수는

 

면적 약 8,135 제곱 킬로미터, 최대 수심 약 280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 남미 최대의 담수호로,

 

해발고도 약 3,800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가 다니는 호수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다.

 

아이마라 원주민 언어로 '티티'는 퓨마, '카카'는 호수 혹은 바위로 해석되며 당시 원주민들이 퓨마를 지상의 신으로 

 

믿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있다. 

 

이 호수의 물은 안데스산맥에서 녹은 만년설이 흘러들어와 형성되었으며, 데사구아데로강으로 흘러나간다. 

 

워낙 높은 곳에 있어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은 약 5%이고 나머지는 강한 햇살에 증발되어 사라진다고 한다.

 

토토라를 엮고 있는 원주민들
우로스섬 군락 마을
바다와 같았던 우로스섬
배 천장에서 티티카카호수와 함께 인증샷

 

 

이 중 우로스섬은 티티카카 호수에서 자생하는 갈대인 '토토라 Totora'를 엮어 만든인공섬으로,

 

푸노에서 보트로 20여분 떨어진 곳에 40여 개 이상의 섬들이 군락을 이뤄 생활하고 있다.

 

약 60cm 두께로 엮어 만든 바닥면은 아랫 쪽이 썩어서 떨어져나가도 윗 쪽을 새 토토라로 덮기 때문에,

 

계속 유지될 수 있으며 그 위에 주거공간 등 모든 환경을 토토라로 만들어 생활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다.

 

잉카 시절 핍박을 받던 소수민족 우루족들이 핍박을 피해 티티카카 호수로 토토라로 만든 배를 타고

 

생활하다가 커지게 된 것이 기원으로 현재는 섬의 네 뒤퉁이를 호수 밑에 고정시켜 생활하고 있다고한다.

 

내륙의 아이마라족과의 중혼으로 인해 순수혈통의 우루족은 없어졌지만 현재 우로스섬에서 아직까지

 

많은 원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고한다.

 

 

우로스섬의 한 마을
귀여운 페루 아이
우로스섬에 대해 설명해주는 가이드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원주민들
우로스섬 집 내부모습

 

간단한 공연을 보여준 뒤, 자유롭게 작은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토토라로 지은 집 내부도 구경이 가능하며, 

 

일정시간동안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기념품을 판해중인 주민들
투어용 배
우로스 섬 한 마을
바다같이 넓은 티티카카호수
그림같은 티티카카호수
티티카카 호수의 노젓는 사공

 

투어가 끝날때쯤 간단한 공연을 보여준 뒤, 

 

옵션으로 토토라배 탑승 체험참가 신청을 받는다. 

 

투어 비용은 10Sol.

 

투어에 참가해 이 배를 타면 꼬마 아이들이 각 국의 전통 민요나 동요를 불러주는데

 

놀랍게도 우리나라 언어로 된 노래도 목록에있다.

 

바로 "곰세마리"다. 

 

저 아이들은 가사 뜻도 모를텐데, 귀엽긴 하지만 어릴때부터 이렇게 관광객들 앞에서 다른 언어의 뜻도 모르는 노래를

 

부르며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자라는 아이들이 가엽기도 했다.

 

티티카카섬 원주민 공연
토토라 배 체험 투어

우로스섬 아이들 공연

 

토토라배를타고 도착한곳은 플로딴테 산타마리아 ISAL FLOTANTE STA.MARIA 섬이다. 

 

이곳에도 다양한 마켓과 매점도 있어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요소가 많았다.

 

토토라와 항아리를 들고 기념 사진도 촬영했다. 

 

우로스 섬 투어 토토라 기둥 사진
플로딴떼 산타마리아 섬
우로스 섬 인증샷
우로스 섬 내부 매점
우로스 섬에 있는 상점들

 

이제 다시 투어용 배를 타고 출발했던 선착장까지 돌아간다. 

 

오전이었는데도 정말 높은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햇빛이 매우 강렬했다.

 

티티카카호수
우로스섬과 작별할 시간
갈대숲을 지나 선착장으로
하늘과 가까운 남미의 갈대숲
지나온 물길
푸노 선착장에 정박해있는 배들

 

 

이렇게 4시간 가량 진행된 푸노에서의 티티카카 반나절 우로스섬 투어는 끝이 났다.

 

숙소까지도 차량으로 편하게 데려다 주니, 숙소 찾아갈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점심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느긋하게 챔피언스리그를 보고 나머지 푸노 시내 관광을 이어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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