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기 - 1일차] 아메리칸항공, 댈러스경유, AA280, 미국환승, ESTA, 미국비자, 인천공항스카이허브라운지, 댈러스공항라운지, B787, 멕시코시티, CDMX

2020. 1. 23. 00:00해외여행

3개월 여행의 시작일이 다가왔다. 

 

전에 각각 1달씩 서유럽 / 동유럽을 여행했던 적은 있었지만, 그것은 어린 학생 시절이었고 

 

사회생활을 한지 10년이 지나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렇게 길게 여행을 시작하려니 몹시 설레고 떨린다. 

 

 

인천공항에 들러서 지인들에게 작별인사 전화를 돌린다. 

 

"그래 잘 다녀올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가족, 친구들, 직장동료, 직장상사 등 다 연락하고 나니 "이제 정말 떠나는구나" 실감이 난다. 

 

 

총 3개월 기간의 여행이고, 남미는 더운지역과 추운 지역 다 있어서 겨울옷도 준비하다 보니 해외여행 처음으로 

 

수하물이 25키로를 넘어섰다.

 

체크인을 하고 출국심사까지 마친 후, 남미여행을 위해 만든 현대다이너스클럽 라운지 카드를 사용하러 

 

인천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로 향한다.

 

 

남미 여행하면서 이 라운지 카드를 정말 많이 사용하였는데 본전의 20배 이상은 뽑은 것 같다.

 

 

잠깐 이 카드를 소개하자면,

 

카드사에서 따지는 전월 실적 필요 없고, 연회비 5만 원만 내면 하루에 2회도 사용 가능하고,

 

연 무제한으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나처럼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에겐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인 공항라운지가 USD25~30 정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니, 2번만 가도 본전 이상은 하는 셈인데

 

나는 3개월 여행이 아니어도 1년에 최소한 15번 이상은 이용하는 것 같다. (대략 40~50만원 이상은 사용하는 셈이다)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
라운지내부
간단한 음식과 음료
보딩패스와 샐러드

 

 

간단히 목을 축이고 샐러드를 먹으면서 댈러스공항의 라운지를 검색하고,

 

멕시코시티 다음 여행지의 국내선 항공권을 검색한다. 

 

AA280 편을 타고, 인천-댈러스까지 12시간 50분 날아가서, 3시간 10분 대기 후 

 

다시 댈러스에서 멕시코시티까지 2시간 40분 날아가는 

 

총 18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여정이다. 

 

중남미 3개월 여행의 IN - OUT은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하였는데, 

 

멕시코시티 In - 리우데자이네로 Out 하는 6개월짜리 티켓으로, Tax 포함 총액 91만원에 발권하였다. 

 

 

장기간 여행을 떠나서 수입은 없고 계속 소비만 해야 하기에 합리적인 항공권이 필요하였는데

 

절실하면 다 길을 찾게 된다고 했던가. 

 

다행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아메리칸항공 B787 기내
기내 와이파이
10737킬로 온 지점

 

 

유로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나는 비행기를 타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수면에 사용하기에

 

별도로 이용하지는 않았다. 

 

12시간 넘는 비행시간 동안 10시간 정도 자다 보니 어느새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도착했다.

 

 

드디어 환승으로 거쳐가긴 하지만 미국 땅을 밟았다. 

 

텍사스주 댈러스
댈러스공항 활주로
AA항공기

 

 

미국은 환승객도 비자가 필요하며, 환승객도 인터뷰를 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ESTA 비자를 출력해온 용지를 들고 대기하는데, Kiosk 기계로 생각보다 쉽게 진행했다. 

 

인터뷰도 간단한 질문들이라 금새 지나갔다. 

 

 

미국 ESTA비자는 아래 링크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14 USD

 

소요시간은 신청에서 승인까지 최대 48시간 걸린다고 한다. (나는 12시간도 안 걸려서 승인이 났다)

 

 

 

 

Official ESTA Application Website,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esta.cbp.dhs.gov

 

자유의 몸이 되어 사전에 알아놓았던 댈러스공항 라운지로 향한다.

 

The club at DFW
댈러스공항 라운지
미주에 사진 뜸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멕시코시티행 아메리칸항공 2417편

 

AA2417 DFW-MEX 비행기를 타러 간다.

 

지도를 보다가 내 영어 이름과 같은 지역이 있어서 신기해 찍어보았다.

 

Hi Bryan
멕시코시티 도착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멕시코에 도착하니, 입국장 매장들이 문을 대부분 닫아서

 

핸드폰 액세서리점에서 간신히 USIM카드를 구매했다. 

 

멕시코에서 주로 사용하는 통신사는

 

멕시코의 재벌 카를로스슬림이 운영하는 TELCEL (텔셀 , 멕시코 70% 점유), 

 

미국의 AT&T 가 주로 사용되는데,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남아있는 AT&T 심을 구매했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북중미 3국은 한 심으로 보통 전화 문자 다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멕시코시티공항 7번출구 레미제라블 광고판

 

 

우버를 이용해서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이동하는데 기사가 왜 위험한 동네에 숙소를 잡았냐고 물어본다.

 

순간 멕시코 마약단 갱단 영화가 떠오르며 설마.. 여기 유명한 관광지 광장 앞인데 무슨 소리냐며 되물었지만,

 

밤에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근데 이러고 가면 또 다 사람 사는 곳이라 다닐만하더라)

 

멕시코의 광화문광장 같은 소깔로 광장 앞에 위치한 호스텔에 도착해서 6인실에 체크인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한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밤 11시 섭씨 19도
가볍게 2244미터

 

 

역시나 날씨요정이 함께 해주어서 일주일 내내 맑음 예정이고 기온도 여행하기에 딱 좋았다.

 

남미 국가들의 3~4천 미터는 아니지만 멕시코도 가볍게 2200미터는 넘겨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지내던 한국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고도차에 대한 느낌은 없었다. 

 

 

호스텔로비 앤 코로나
멕시코시티 도착

 

 

짐을 풀고나서 샤워를 마치고 멕시코의 대표 맥주 '코로나'와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시차적응' 따위 필요없이 첫날밤도 바로 아주 잘 잤다. 

 

스페인어 한마디 못하는 30대 중반 동양인의 3개월 남미여행기가 앞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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