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및 여행사 1분기 예상대로 최악의 실적 기록

2020. 5. 18. 16:57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막상 숫자로 보고 나니 매우 참담한 실적이다.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모든 산업이 어려운 가운데에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항공사와 여행사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예상대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였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보자

 

 

1. 2020년 1분기 국적 항공사 실적

 

국내 양대 항공사 2020년 1분기 실적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화물기 가동을 통해 그나마 적자폭을 줄이며 선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 1조1,295억원, 영업손실 2,082억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년 전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이 밖에도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은 657억원, 진에어는 313억원,

 

티웨이항공은 223억원, 에어부산은 385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지난해 여름 일본 이슈이후로 일본 여행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은데 이어

 

코로나19까지 덮치자 고사 위기까지 몰렸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2분기 실적은 더 최악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1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급감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본격화되며 모든 노선의 여객 수요가 말라붙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현재의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확충에 나섰다.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도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또한 국적사들은 임원들의 임금 반납, 직원들의 휴직, 순환근무체제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 등을

 

코로나19 사태 정상화 전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 2020년 1분기 상장 여행사 실적

 

2020년 1분기 상장 여행사 실적

 

코로나19 여파로 상장 여행사의 올 1분기 매출이 반토막났다.

 

5월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세중,롯데관광개발,레드캡투어 등

 

7개 여행사의 1분기 매출액은 총 2,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493억원 대비 1,483억원(4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7개 여행사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62억원, 314억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350억원, 순이익 31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여행사별로 보면 하나투어 매출액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하나투어는 올 1분기에 매출액 6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8% 감소했다.

 

모두투어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1% 줄어든 374억원을 기록했다.

 

 

여행업종 불황이 이어진 가운데 7개 여행사 임직원 수도 줄었다.

 

분기보고서 상 7개사 총 임직원 수는 5581명으로 지난해 1분기 5844명보다 4.5% 줄었다.

 

여행사가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이후로 임직원이 급감할 여지가 있다.

 

7개 여행사 1분기 급여 총액은 533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 줄었다.

 

매출액 감소 폭을 고려했을 때 여행사가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사 기준으로도 해외여행 패키지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시장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9월 이후로 정부지원금이 끊기고 해외여행 수요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중소형 여행사가 도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부터는 여행사마다 본격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직원급여 20~40% 삭감은 기본이고, 명예퇴직·휴직권고·전 직원 유급휴직 강행,

 

주 3일제 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183개국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진정세에 들어서도 조속한 운항 재개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까운 시일에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더라도 각 국가들의 입국제한 조치가

 

보수적으로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말 앞으로의 2분기가 더 걱정되는 항공산업과 여행산업이다.

 

 

최악의 실적 기록한 항공업계…출구 없는 위기에 버티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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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여행사 1분기 매출 반토막…본격적인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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