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3. 11:55ㆍ해외여행
아르헨티나 쪽에서 이구아수 폭포를 위해 거치는 도시인 푸에르토 이구아수에서의 첫날 아침.
오늘은 세계3대 폭포인 이과수폭포를 내 두눈으로 보러가는 날이다.
참고로 세계 3대 폭포는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 /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남미의 이과수 폭포
이렇게 세 폭포가 있고, 공교롭게도 세계3대 폭포 모두 두나라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맞닿아있고,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그리고 내가 오늘 갈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국경과 맞닿아 있다.
당연히 아르헨티나에서 보는 풍경과 브라질에서 보는 폭포의 매력이 다르다.
브라질 쪽은 이틀뒤에 보기로 하고 오늘은 먼저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를 직접 보러 간다.
푸에르토 이구아수 버스터미널 에서 CATARATAS (=WATERFALL) 까지 편도 85페소(현재 약 1,500원)
왕복 170페소(현재 약 3,100원) 정도 버스비가 나온다.
버스를 타고 약 30분 달려오면 이구아수 국립 공원 Parque Nacional Iguazu 입구에 도착한다.
입장료는 260페소로 세계3대 폭포치고 매우 착한 가격이다. (카드결제 가능하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고 지도도 잘 챙겨두면 다니면서 유용하게 볼 수 있다.
혹시 다음날 다시 국립 공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티켓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나올 때 개찰구 직원에게
보여주면 50%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공원은 규모가 워낙 커서 열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
원하는 역에서 내리고 되돌아올 때 다시 탑승하면 된다.
바로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고 싶어서 Estacion Garganta del Diablo 역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아침일찍 가서 악마의 목구멍부터 보고 낮은 산책로와 높은 산책로를 보는걸 추천한다.
이과수 폭포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폭포의 하이라이트인 악마의목구멍을 보러 오게 되는데,
오후에 늦게 오면 관광객이 매우 많기에, 오전 일찍 와서 악마의 목구멍부터 보는걸 추천한다.
악마의 목구멍 Estacion Garganta del Diablo 역에서 내리면 폭포까지 걸어서 약 1km정도 걸어가야 한다.
개울 위에 설치된 다리를 걸으며 거대한 폭포와 가까워 지고 있는데, 생각보다 개울이 천천히 흐르고
있어서 저 길의 끝에 그런 어마무시하고 거대한 폭포가 있을거라는 상상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래도 TV에서 봐오던 엄청난 광경을 상상하며 계속 걸어갔다.
아래는 첫번째 동영상이다.
이과수 폭포 동영상
악마의 목구멍 폭포를 오래 쳐다보고 있으니 뭔가 강력하게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이곳에선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세계 보건기구(WHO)가 2008년 9월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장소로 가장 악명 높은 곳
1위가 바로 남미의 이과수 폭포라고한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또한 거대한 만큼 275개의 폭포가 있기 때문에 자살자를 방지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악마의 목구멍을 오래 쳐다보면 영혼까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정신차려야 할 것 같다.
악마의 몽구멍 Zoom-in 동영상
물보라가 매우 심할것으로 생각되어 우비도 챙겨오고 방수가방을 메고 왔는데,
생각만큼 물이 많이 튀지는 않았다.
끝없이 생겨나는 하얀 물보라와 어마어마한 속도로 흘러 내려가는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란 이 거대한 자연 속에 아주 작은 조재라는 것이 실감날 정도이다.
마치 현실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마저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광객들과 단체 관광객이 오기 시작해서 개인 인증사진을 몇장 찍은 후
자리를 떠날 준비를 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강가에 간혹 거북이 떼나 큰 물고기들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주변을 잘 살피며 돌아가 보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보고만 있어도 물속으로 빨려들어 갈 것 같은 영상이다.
세계 3대 폭포 이과수폭포의 하이라이트 악마의 목구멍편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 2편에서는 이구아수 폭포 낮은 산책로와 높은 산책로 포스팅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