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5. 00:01ㆍ해외여행
지난 포스팅에서 라탐항공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 방법은 비지니스 항공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중남미를 여행해야했기에 비싼 항공권을 구매할 계획은 없었지만,
이스터섬으로 가는 길은 라탐항공이 독점하고 있고, 비지니스 클래스 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비지니스 클래스를 구매하여 탑승하게 되었다.
위 방법으로 편도 1,500 US$ 이던 비지니스 클래스운임을 절반 가격인 700USD정도로 예약했다.
우선 내가 탑승했던 라타항공 B787-800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를 쓰기 전에, 라탐항공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라탐항공은 칠레와 라팀아메리카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남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공사다.
세계 3대 항공동맹체 중 하나인 One world member 였으나 2019년 10월 1일 부로 탈퇴했다.
(참고로 세계 3대 항공동맹은 SKy team, Star Alliance, One world 가 있다.)
원래는 칠레의 LAN항공이었다가, 2012년 브라질의 TAM항공과 합병하여 현재의 LATAM항공이 되었다.
이로 인해 LATAM 항공 그룹(LATAM Airlines Group)이라는 회사를 설립, 모기업으로 삼고 있다.
2019년 9월, LATAM 항공은 원월드에서 탈퇴하고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맺었다.
이로인해 델타항공이 라탐항공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델타항공은 라탐항공의 주식을 주당 16달러의 가격으로 총 19억 달러를 투자한다.
여기에 3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라탐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에어버스 A350 4대를 구입,
2025년까지 총 10대를 추가 구매하겠다는 라탐항공의 공약 이행을 지원한다
항공 관계자들은 이 인수로 라탐항공의 현금흐름이 보다 개선되고, 2025년까지 예상채무가
20억 달러 이상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라탐항공의 자본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탐항공의 좌석등급은 Economy, Premium economy, Premium Business 세 등급으로 나뉘어 있는데,
내가 LA833편 산티아고-이스터섬 구간 B787-800 탑승했던 Premium business 탑승후기를 시작한다.
산티아고 공항은 라탐항공의 허브공항이므로 도착하면 라탐항공 체크인카운터가 제일 좋은 자리에
많이 위치하고 있다.
나는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승객이기에 오늘만큼은 저 긴줄을 설 필요가 없다.
한층 더 올라가면 비지니스 클래스 Priority 전용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
이곳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수하물을 붙일수가 있다.
수하물을 빠르게 붙이고, 보안검색대를 지나 면세구역으로 들어와서 면세점 구경을 하다가
탑승시간이 다 되어 탑승게이트로 갔다.
B787-800은 총 247명의 승객을 탑승할 수 있는 비행기로 이날 거의 만석이었으므로,
탑승대기 승객이 이미 게이트 앞에 많이 있었다.
그러나 비지니스 클래스의 장점이 여기서도 발휘된다.
저 많은 대기줄을 설 필요없이 비지니스 클래스 입장줄을 통해 기다리지 않고 먼저 탑승이 가능하다.
긴 대기줄에 서 있던 사람들을 뒤로하고 먼저 탑승하던 때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비지니스 클래스에 중독되면 끊기 힘들겠구나' 하는 우려가 먼저 들었다.
우선 탑승을 하면 승무원이 한명씩 와서 인사를 건네고 담요가 아니라
얇고 가볍지만 따듯한 포장된 새 이불을 뜯어서 준다.
그리고 음료를 제공해 주고 출발 준비를 한다.
이 기종에서 가장 좋았던건 바로 창문의 채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잠이 잘오는 파랑색 조명으로 해두고 비행내내 아주 잘 잤다.
원래 색으로 밖의 풍경을 보고 싶으면 원래대로 변경이 가능하다.
그래서 환환 낮임에도 창문을 내리지 않고 저 조명아래 편하게 잠을 잤다.
비지니스 클래스는 기내식도 다르기 때문에 기내식을 잘 안먹는 나도 일어나서 챙겨먹었다.
우선 이코노미와 다르게 플라스틱 대신 무거운 사기 그릇에 음식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항시 1명이 대기하고 있으면서 부족한 음식에 대해 주문을 받고 즉각 채워준다.
음식의 종류와 메뉴만 다를뿐, 음식과 음료 디저트 순서는 이코노미와 같은 순서로 제공된다.
비지니스 클래스는 비행기 앞쪽에 있기에 이코노미 승객이 내리기 전에 먼저 내릴 수 있다.
비지니스 클래스 승객의 수하물은 보통 가장 먼저 나온다.
6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흔들림없고 누워서 편안하게 너무 잘 자서,
내릴때는 정말 내리기 싫을정도로 안락했다.
이래서 다들 마일리지 업그레이드해서 비지니스 클래스를 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의 장점을 이야기 해보자.
1. 우선순위 탑승, 우선순위 체크인, 우선순위 하기
2. 특별기내식 제공
3. 넓은 기내 공간 및 이불 제공
4.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 대비 비행 피로감 현저히 낮음
5. 수하물 우선 수취가능
단점은 비싼가격 하나겠지!
저렴한 가격의 프로모션 비지니스 클래스는 가끔씩 타면 좋을 듯 하다. (특히 장거리)
다음 포스팅부터는 이스터섬 여행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