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 각 국 항공사 현황

2020. 10. 6. 10:26관광업이야기(항공+여행)

 

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브라이언입니다. 

 

코로나19 전염병 여파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지 벌써 반년을 넘어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중 풀서비스캐리어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2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하기도 

 

하였는데요. 인력감축 및 무급휴직과 화물운송에 인한 흑자여서 3,4분기도 이어갈지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저비용항공사들은 유상증자를하며 버티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2건의 인수합병도 모두 무산되었지요. 

 

그럼 해외로 눈을 돌려 각국의 항공사 상황들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지난 5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도 항공주를 모두 팔았습니다. 이른바 ‘손절’ 한 건데요.

 

그 후 일주일 동안 항공주(Us Global jet Index)는 53%나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이 났고. "버핏은 평생 잘해왔지만, 이번엔 잘못했다. 오늘 항공주가 하늘을 찔렀다

 

(Warren Buffett has been right in his whole life, but make a mistake selling Airlines)"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항공사들의 주가는 폭락을 멈추고 반등했지만, 여전히 과거의 '반 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버핏은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하는지 썰물이 돼서야 알 수 있다’고 했는데요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어느 항공사가 다시 날아오르고,

 

어느 항공사가 빚잔치를 할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타이항공 항공기
루프트한자 항공기

 

태국의 대표항공사 타이항공은 결국 파산 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독

 

유럽과 독일을 대표하는 ‘루프트한자(Lufthansa)’는 90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이미 국유화됐으 독일 정부가 상당 부분 추가 출자하는 방식입니다.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Alitalia)’도

 

이참에 국유화하기로 했습니다. 매각을 진행했으나 성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멕시코 대표항공사 ‘아에로멕시코(AeroMexico)’와 중남미 최대항공사인 ‘라탐항공(LATAM)’도

 

파산보호신청을 했습니다. ‘델타(DELTA)’,‘에어프랑스(Air France)’와 ‘JAL’, ‘KLM’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항공사

 

대부분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구에는 4만 대 이상의 항공기가 있고 그중 1만 5천 대는 늘 하늘에

 

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40억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몇 대나 하늘을 날고 있을까요?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노르웨이 항공기

 

그러다 보니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도돌이표 여행 상품’ 입니다.

 

타이항공은 태국 방콕-치앙마이-방콕 상공을 2시간 정도 비행하는 A380 상품을 내놨습니다.

 

가격은 5천 바트(약 18만원) 정도로, 기내식도 제공됩니다.

 

항공사들은 앞다퉈 아무 데도 가지 않는 여행상품(Flight to nowhere)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가포르항공도 창이공항을 출발해 서너 시간 비행한 뒤 다시 창이공항으로 내리는 상품을 내놨지만

 

환경단체의 반대로 백지화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에어부산과 아시아나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항공사가 어려우면, 여객기 제조사도 같이 힘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형 여객기는 모두 보잉(미국)과

 

에어버스(유럽)가 만드는 독점 구조입니다. 보잉은 이미 1만6천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미국 항고사 로고

 

 

그리고 이 불황은 항공사에 엔진을 공급하는 GE나 롤스로이스까지 연결됩니다

 

(항공기와 엔진은 대부분 따로 제작되는데,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리스할 때 엔진은 따로 리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GE에비에이션과 롤스로이스는 각각 1만 3천여 명과 8천여 명의 직원을 이미 해고했습니다.

 

항공산업은 이른바 전략산업(Strategic industry)입니다. 자동차나 철도처럼 공공재 성격도 강하며,

 

고용 효과도 막대합니다. 각국의 정부는 자국 항공사가 망하는 걸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와 에어버스 등에 모두 150억 유로(20조 가량)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프랑스 재무장관은 ‘항공우주 시장을 미국이 독점하는 것을 지켜만 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3월, 사우스웨스트,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항공 등 10개 항공사를 살리기 위해 50억 달러의

 

지원 법안을 내놨습니다. 그중 70%가 무상지원이며, 대신 9월 30일까지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 법안이 아직도 통과가 안 됐습니다. 미국인 상당수는 이번에도 기업만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합니다.

 

그리운 공항풍경

 

 

코로나 이후 항공산업은 수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입국 절차는 까다로워지고, 안전비용이 높아질 겁니다. ‘면역여권’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좌석배치가 바뀔지도 모릅니다. 업무를 위한 항공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기업들의 화상회의 시스템은 놀랍도록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다시 땅이 굳으면 항공기는 다시 날아오를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쪼록 기간 산업인 항공산업이 코로나 여파를 딛고 일어서는 날까지 잘 견뎌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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