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추천 영화 그린 북 Green Book 리뷰

2020. 5. 24. 16:03문화생활

 

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브라이언입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그동안 열심히 글을 작성한 저에게 휴식시간을 줄 겸 영화 한편을 보았어요

 

2019년 1월에 우리나라에 개봉한 '그린 북' Green book 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는데

 

여러가지 포인트에서 사람을 울리고 웃기더라구요~!

 

그린북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미국에서 흑인들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북 이었는데,

 

흑인들을 받아주는 숙소와 식당 등 흑인들을 위한 여행정보책자 였습니다. 

 

(이런게 따로 있다는것도 놀랍습니다. 그 당시 어떤 시대였는지 짐작이 갑니다)

 

영화 그린불

 

이 영화는 실화에 실존인물을 기반으로 하며,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962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하는데요 

 

미국으로 이민온 이탈리아 출신의 '토니'가 그 당시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흑인인 

 

천재 뮤지션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를 태우고 미국 남부를 돌며 2달간 공연을 다니게 됩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토니는 집안을 수리하러 온 수리공들인 흑인들을 보고 반가워하지 않으며

 

심지어 그의 와이프가 수리공들에게 대접한 음료수를 흑인이 마셨다는 이유로

 

컵을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까지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흑인을 위해 운전을 해주며, 현재의 연예인 로드매니저 역할을 해야했던것 인데요!

 

일하던 클럽이 운영중지하게 되며, 집세는 내야만 했던 토니는 가장으로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일을 시작하게 되지만 마냥 탐탁치 만은 않았습니다.

 

토니는 매사에 거침없고, 다혈질의 성향이며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천재 뮤지션인 돈 셜리 박사는 매사에 올곧고 바른생활을 하는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첫번째로 흑인은 자유분방하고 매사에 좀 더 informal 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집니다.)

 

원칙주의자이기도하며, 불리한 사회적 지위에 있음에도 박사는 그것을 받아들이며 감내합니다. 

 

 

이렇게 서로 너무도 다른 두사람이 2달간 같이 공연투어를 돌게 되는데요

 

1962년 그 당시 미국 남부는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곳으로 

 

돈셜리 박사는 위대한 뮤지션으로 존경을 받지만,

 

그들의 집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고, 같은 곳에서 식사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둘이 차를 타고 가다가 경찰이 이들을 불시 검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백인인 토니에게 경찰이 왜 흑인을 위해 일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인것을 알고는 '그러니깐 당신이 흑인을 위해 일하는군'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당시 시대의 계급상을 보여주는 대사인데요

 

미국 백인 >>> 이주민 백인 >> 흑인 순으로 당시 미국사회가 보이지 않는 계급화되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흑인의 입장에서 그냥 그 당시 사회적 배경이 안타깝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킬링장면이 하나 등장하는데요

 

돈 셜리 박사는 천재 뮤지션답게 공연으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커서 경제적으로 매우 부유했지만,

 

백인들은 앞에서 그의 음악에 박수를 보내주지만 여전히 그를 그냥 흑인으로 대하고

 

같은 흑인들도 노동자인 자신들과 다르게 멋지게 차려입고 부유해 보이는 그를

 

별종으로 생각하며 껴주지 않는 시선을 받습니다.

 

백인으로도 충분치 않고, 흑인으로도 충분치 않은 삶을 살아가는 그는 마음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토니와 심한 말다툼을 하다가 평소에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의연한 모습만 보여주던 그도

 

결국 마음속에 있는 아픈 부분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 흑인으로 생활하는게 어떤 모습인지 잘 보여주는 영화이며, 

 

실화와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였기에 감동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두 사람은 죽기전까지 우정을 이어나가며 같은 해인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서로 너무 다른 두사람이 서로의 장점을 배우며 닮아가는 모습도 너무 좋았구요

 

뻔하지만 너무 가슴 따듯해지는 영화이기에 꼭 한번은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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