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7. 08:52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찐 여행자입니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막혀있고, 북으로는 대군이 버티고 있다보니
비행기나 배가 아니면 국경을 건너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남미의 나라들을 쉽게 국경을 건너고 매일 자유롭게 드나들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이구아수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이 만나는
트리플 보더가 있어서 다녀와 보았습니다.
사실 푸에르토 이구아수는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한 관문도시로 시내는 크게 볼 것은 없었는데요
'이구아수'라는 말은 원주민이던 과라니족의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Igu'는 물을,
'Azu'는 감탄 소리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참 신비한 어원입니다.
폐차가 길거리에 버려진 길을 걸으며 음산한 기운까지 느끼곤 했는데,
바로 옆의 성당의 내부는 마을의 규모에 비해 생각보다 웅장했습니다.
그리고 푸에르토 이구아수 성당 Catedral Virgen del Carmen 내부의 제단과 예수상은
여느 도시의 그것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신기하게도 파라나강을 끼고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브라질이 국경이 만나는 곳입니다.
제가 촬영하며 서 있던 곳이 아르헨티나이고 앞의 파라나강 좌측 부분이 파라과이이고
우측부분이 브라질입니다. 이런 경험은 자주해볼 수 없는 드문 경험이긴해서 매번 신비로워요
그리고 이 세 나라의 국경을 기념하는 돌탑과 함께 각 나라의 깃발이 세워져 있습니다
흥미롭지만 슬픈 역사중 하나는 원래 이과수폭포의 모든 지역이 파라과이 영토였는데
삼국 동맹 전쟁의 패배로 인해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소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제가 서 있던 저 땅도 불과 150년전에는 파라과이 영토였다고 하니,
파라과이의 입장에서는 슬픈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용한 동네라 해가 떨어지면 할 것이 없어 저녁을 먹고 카지노로 향하곤 했습니다.
테이블 게임도 없는 약간 빠징코에 차라리 더 가까운 소규모 카지노입니다.
이렇게 푸에르토 이과수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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